EPILOGUE

 원주 무실동

집을, 짓다

 

 남편과 나는 집을 지어야겠다고 결정했다.

살아보고 싶었다, 아파트가 아닌 곳, 내가 살고 싶은 삶이 담긴 집에서......

처음에 우리는 너무 욕심이 과해질 것이 두려워, 지어진 집을 찾아봤지만, 우리의 그림과는 너무나도 달랐고, 곧 우리의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결심했다.

해가 잘 드는 땅을 골랐다.

HomesStyle ToTo 임병훈소장님은 그 땅에서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물어보셨다.

당연한 질문이었다.

하지만 방 3개, 화장실 3개가 아닌 ‘우리 가족의 삶’에 대한 질문은 당혹스러우리만큼 신선했다.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지나치게 사소한 것에 대해서도 긴 시간 이야기했다.

처음이었던 것 같다. 집이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 본 것이......

긴 이야기 끝에 홈스타일 토토 임소장님이 들고 오신 도면은 지도 같았다, 우리가 살고 싶은 삶을 듣고 그려낸 지도.

집을 짓는 내내 그 지도를 들고 여행을 한 것 같았다.

JCON 황소진소장님은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주셨다.

집을 짓게 되면서 또 알게 된 것은 얼마나 많은 장인들의 손을 거쳐야 하는지, 이 분들의 정성과 땀이 모이고 모여야지 제대로 된 집이 나온다는 것이다.

집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를 통해서 비로소 완성되는 것 같다.

살아가면서, 살아가는 동안 두고두고, 임소장님, 황소장님, 그리고 땀 흘려주신 많은 분들을 떠올릴 듯하다.

집은 삶을 바꾸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집에 오면 핸드폰과 TV 리모콘을 쥐던 남편은 이제, 정원에 나가 정성스레 식물들을 쓰다듬고 있다. 아파트에서는 고칠 곳이 생기면 항상 사람을 부르던 남편은 이제, 작은 문제들엔 직접 연장을 들 준비를 한다.

이웃이 있다는 게 뭔지, 집에 사람이 드나든다는 게 뭔지, 문을 열면 하늘과 땅과 바람이 있다는 게 뭔지를 나도, 아이들도 하루하루 조금씩 배워내고 있다.

아직 사계절을 오롯이 살아보진 못했다.

단 두 계절을 마치 영화 속 주인공처럼 살아낸 것 같다. 내가 상상했던 집에서 살아낸다는 것은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것 같은 것이었나 보다.

남은 두 계절을 보내고 나서 나는 어떤 대사를 읊조릴까?

홍성 운월리

 

 주변 사람들에게 단독주택을 짓는다고 말하면 열 명 중에 예닐곱 명에게 꼭 듣는 소리가 있다. 단독주택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겐 이제는 식상하기까지 한 표현…“집 지으면 십 년 늙는다”는 말... 사실 전혀 과장된 이야기가 아니라고 봐야 한다. 먼저 집을 지어 본 사람들을 만나 보면 십 년이 아니라 이십 년 늙어버린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본다. 집의 모양이 내 허락 없이 설계와 다르게 바뀌기도 하고, 초기 견적보다 지출이 훨씬 더 많아지기도 하고, 일 하는 사람들과 싸우기도 하고, 곡절 끝에 완공한 뒤에도 황당한 하자발생으로 고생하기도 한다.

내가 사는 동네가 워낙 시골이라 낮은 비용으로 집을 대충 짓는 경우가 많았던 것이기도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훌륭한 시공사가 많이 늘어나면서 위와 같은 문제들이야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누구에게나 내 돈 들여 새 집을 짓는 일은 정신적으로 고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먼저 집을 지었던 선배 건축주들에게 들었던 눈물겨운 분투기를 생각해 보면, 나는 참 집을 편히 지은 셈이다. 집이 지어지는 과정 내내 스트레스 없이 마음에 쏙 드는 집을 얻었다. 여러 분야에서 좋은 업체와 좋은 사람들을 만난 덕분이다. 주택 전문 시공사  JCON 과 황소진 소장이 그 중심에 있다.

  1. 설계도면이 변동 없이 100% 현실화된다.

단지 비용 절감이나 시공의 편의성을 위해 공사단계에서 설계를 단순화하려는 시도가 전혀 없었다. 지방의 소규모 빌더들이 이런 문제가 심하다. 공사견적을 의뢰했었던 가까운 시공업체는 우리 집 도면을 보더니 견적산출단계에서부터 자재를 바꾸고 구조를 바꾸도록 나를 가르치듯 설득하기 시작했다. 이런 시공사와 집을 지으면 공들여 디자인한 도면이 의미를 잃을 것이 뻔했다. JCON 은 좁은 면적에 복잡한 구조를 가진 우리 집의 디자인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설계도면 그대로 ‘완전히 똑같이’ 구현해 주었다.

 

  2. 공사 도중에 변경사항만 없다면 공사비용은 초기견적에서 10원도 늘어나지 않는다.

사실 JCON 으로부터 견적서를 받고 나서 처음 드는 생각은 ‘비싸다..’ 였다. 그러나 몇 몇 다른 업체와 견적을 비교하니 터무니없는 비용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평당 400만원으로 디자인주택 시공이 가능하다던 제법 유명한 메이저 시공사는 데크와 보이드, 내,외장 재 교체 등 옵션사항을 추가하다 보니 평당 400으로 시작했던 시공비가 웃음밖에 안 나오는 금액으로 변해 있었고, 훨씬 저렴한 공사총액을 제시했던 다른 시공사는 자재 리스트를 꼼꼼히 살펴보니 설계상의 자재들이 저사양으로 동의 없이 바뀌어 있었다.

집을 여러 채 지어 본 입장이 아니기 때문에 JCON 의 견적이 건축사양 대비 가장 저렴하다고 장담할 수야 없다. 그렇지만 충분히 합리적이고, 공사 도중 추가/변동사항이 없다면 절대로 공사비용이 늘어나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3. 소통이 편하고 시공이 꼼꼼하다.

건축업계, 특히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거친 사람들이 많다. 우락부락하고 폭력적이라는 뜻이 아니고 워낙 자기 생각과 주장이 강해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듣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직영공사가 아니라 위탁공사라고 해도 현장에서 건축주와 시공자가 소통을 해야 할 일이 많을 것을 알았기 때문에 처음에 JCON 황소진 소장을 만났을 때에 만만치 않아 보이는 첫인상 때문에 소통이 편하게 될지 약간은 걱정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시공자 입장에서 충분히 귀찮을 수 있는 자잘한 요구사항이나 수정사항들도 항상 건축주의 의견을 끝까지 경청하고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해 주었고, 공정공정마다 건축주나 설계도가 챙기지 못하는 디테일까지도 신경 써가며 꼼꼼하게 시공하는 모습에서(또는 꼼꼼하게 시공하도록 인부들을 다그치는 모습에서) 적지 않은 감동까지 받았다. 다 지어진 집이 만족스러운 것도 당연한 일이다.

시공사를 고르는 입장에서, 저렴한 공사비용이 가장 중요한 건축주라면 JCON은 좋은 평가를받기 어려운 업체일지 모른다. 단순히 ‘방 세 개, 화장실 두 개, 단층에 다락 있고 단열 좋으면 된다’는 선에서 집을 짓는다면 가까운 곳의 견적 저렴한 시공사를 찾는 것이 훨씬 좋을 것

이다. 그러나 세밀하고 꼼꼼하게 디자인된 목조주택 설계도면을 제대로 현실로 구현해낼 수 있는 시공사를 찾는다면 JCON 은 충분히 정답이 될 자격이 있다.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152-1 705호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프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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